한인들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2월 12일)을 앞두고 LA 한인 업소들이 설 맞이 마케팅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로 닫힌 한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열띤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상품권 증정에서 고국통신판매에 이르기까지 한인 업소 사이에 설 맞이 판촉전이 펼쳐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한인타운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A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전문점 ‘김스전기’는 대대적인 설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스전기의 설 맞이 판촉 이벤트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보너스 선물이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먼저, 한인들의 필수 생활용품 중 하나인 밥솥을 구매하면 보너스 선물을 덤으로 받아갈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밥솥의 강자인 ‘쿠쿠’ 밭솥 중 최고급 IH 압력밥솥을 구입하면 60달러 상당의 ‘풍년’ 28cm 다이아몬드 코팅 프라이팬 세트가 증정된다. 고급 IH 압력밥솥 구매시 40달러 상당의 30cm짜리 프리미엄 마블코팅 웍팬이 선물로 제공된다. 일반 압력밥솥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30달러짜리 28cm 크기의 마블코팅 프라이팬이 선물로 증정된다.

또한 남녀 각종 속옷을 50달러 이상 구입하면 5달러짜리 김스전기 상품권이, 100달러 이상 구입 고객에게는 10달러 상품권,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달러짜리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이뿐 만이 아니다.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액수에 따라 50달러 이상 구입시 5달러 상품권이, 100달러 이상 구입하면 10달러 상품권이, 200달러 이상 구입하게 되면 20달러짜리 상품권이 각각 선물로 증정된다.

김스전기 최영규 총괄매니저는 “매년 설날과 세금보고 시즌에 맞춰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번 판촉 이벤트가 활기를 다시 찾는 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스전기의 보너스 선물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된다.

설날을 맞아 한국 친지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보내는 고국통신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소들도 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샌마리노 코너에 위치한 ‘마이코 백화점’은 고급 육류를 비롯해 다양한 설 선물용품을 준비하고 고국통신판매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고국통신판매는 그간 8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만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추천 선물 상품으로는 단연 육류 제품으로 미국산 프리미엄 초이스의 LA 갈비와 한우 등심세트, 그리고 영광 법성포의 참굴비와 보리굴비다. 다음달 4일까지 구매하면 12일 설날에 맞춰 한국에 배달이 가능하다.

한인은행들도 설날을 앞두고 일제히 무료송금프로그램을 실시해 한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이 기간을 이용하면 송금부담이 줄어든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