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로 불안·상처, 미국 정치 위해 기도”

2021-0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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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그레이엄 전도 협의회 기도 요청 전화 핫라인에

▶ 매일 1천여 통 요청 쇄도

“코로나로 불안·상처, 미국 정치 위해 기도”

LA 다운타운 노숙자 선교 활동에서 참가자들이 서로를 위해 안수 기도하는 모습. [로이터]

‘빌리 그레이엄 전도 협의회’(BGEA)는 코로나19사태와 전국적인 봉쇄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설한 기도 요청 핫라인에 매일 1,000여 통의 기도 요청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밝혔다. BGEA는 대부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기도 요청이 많았지만 개인적 상처 치유, 미국 정치 안정화 등에 대한 기도 요청도 많았다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기도 요청자는 기독교인은 물론 비 기독교인도 많았으며 다양한 이유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 기도 요청 전화가 폭주한 바 있고 올해 1월 들어 다시 전화량이 늘고 있다. BGEA는 전화는 치유와 평안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 최근 걸려온 한 요청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쿠바 출신 이민자는 최근 연방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걱정하며 자신이 어릴 적 쿠바에서 경험한 정치적 불안 상황이 떠올랐다며 미국 내 정치적 불안을 해소를 원하는 기도 요청을 해왔다.

BGEA는 당초 기도 요청 핫라인을 일시적으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기도 요청 전화량이 늘면서 당분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BGEA 측은 기도 요청 전화를 걸어온 사람 중 약 6,700명이 상담자와 통화 뒤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너선 에드워즈 BGEA 부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어느 곳에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기도 요청을 해오고 있다”라며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기도를 통한 소망”이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빌리 그레이엄 전도 협의회 기도 요청 핫라인 (888) 388-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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