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신 대란’ 워싱턴주 공급량 16% 늘린다

2021-01-27 (수)
크게 작게

▶ 인슬리 주지사 “연방 정부로부터 약속받아”

‘백신 대란’ 워싱턴주 공급량 16% 늘린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 로이터

워싱턴주에서 ‘백신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내 코로나 백신 공급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6일 가지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배급 담당자와의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앞으로 워싱턴주가 연방정부로부터 공급받게 될 백신량이 16%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이와 함께 화이자사 백신 1도스에서 2회 투약이 가능토록 해주는 특화된 주사기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인슬리 주지사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백신 2억회분을 다음주까지 추가로 공급받겠다고 밝혔다. 올여름까지 3억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회분, 모더나 백신 1억회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짧은 시간에도 백신 공급량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백신 공급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워싱턴주는 1일 평균 최대 4만 5,000여명에게 백신을 투약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1주일 전만 해도 1일 평균 1만 5,000여명에 그쳤고 현재에는 1일 평균 2만 4,000여명 정도에게 투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주는 현재까지 100만개에 안되는 백신을 연방 정부로부터 받아 현재까지 50만명의 주민들에게 백신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주민들은 현재 760만명이고 1차 접종 대상자였던 의료계 및 장기요양시설 입주민에 이어 65세 이상 주민, 다세대 거주 50세 이사장 등이 현재 접종 대상이다.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17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