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대기업 실적 MS 좋았지만 스타벅스는‘글쎄’

2021-0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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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매출 17% 증가, 스타벅스는 5% 감소해

시애틀지역 대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업체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는 엇갈리는 실적이 나왔다.

MS는 지난 12월 31일로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에 1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와 게임기 부문 성장세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면서 43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였던 402억 달러를 크게 앞선 것으로 MS는 1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대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S의 순익은 155억 달러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64달러를 크게 앞선 주당 2.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MS 실적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 별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가 50% 성장하는 등 이른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부문 매출이 23% 증가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저 매출 증가폭은 전 분기 48%에서 이번에 50%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윈도우 소프트웨어, X박스 게임 콘솔 등을 포함하는 개인컴퓨팅 부문 매출은 14% 증가한 151억 달러에 달했다. X박스,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발판이 됐다. 시장 전망치 135억 달러를 가볍게 눌렀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로 끝난 회계연도 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 봉쇄령 여파에 미국 시장 매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의 점포당 매출이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동안 스타벅스 주당순이익(EPS)은 6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55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67억5,000만달러로 시장전망치 69억3,000만달러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이로 인해 27일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스타벅스는 2021 회계연도 글로벌 매출이 18~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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