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세입자 5명 중 1명 집세 밀려

2021-01-27 (수)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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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573억달러 연체, 집세 체납 1,000만명 넘어, “금융위기 때 집 압류보다 많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속에 미국의 세입자 5명 중 1명은 집세를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와 어번인스티튜트의 짐 패럿 연구원은 25일 ‘퇴거 위기 피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1월 현재 미국에서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세입자의 18%가량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이 숫자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집을 압류당한 700만명보다 훨씬 많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5,600달러의 집세를 밀려 총 연체금은 5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집세를 제때 납부한 세입자들에 비해 체납 세입자는 저소득층, 저학력층, 흑인, 다자녀 가구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의회를 통과한 총 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에 세입자와 집주인을 위한 250억달러 지원 계획이 포함됐으나 미봉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러한 지원금 덕분에 2월까지 이 중 350만명의 세입자가 집세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집세를 못 내는 세입자 수가 680만명(금액 규모 340억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연체되는 집세 규모는 지난해 3월에 소폭 줄어든 뒤 4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에도 250억달러의 집세 지원금과 퇴거 유예 기간을 9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이 담겨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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