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첫 발견
2021-01-27 (수) 07:49:49
▶ 브라질 여행 미네소타 주민 전문가 “변이의 시대 시작됐다”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어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25일 미국에서 발견됐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네소타주는 이날 브라질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전염성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염자는 최근 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미네소타주 트윈시티스 주민으로, 혈액 샘플을 대상으로 벌인 무작위 게놈 시퀀싱(유전자 분석) 과정에서 변이가 발견됐다.
이 환자는 이달 초 아프기 시작해 지난 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계속 격리 상태로 있었으며, 미네소타주 보건국은 그를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P.1'으로 불리는 변이로, 이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미국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 아마존 유역 최대 도시 마나우스에서 재앙적인 수준으로 전파되면서 과학자들이 각별히 우려해온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한 연구 보고서는 마나우스 주민의 76%가 이미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집단면역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P.1 변이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 체계를 회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돌연변이를 가진 것 아니냐는 공포가 일고 있다.
다만 아직 이 변이가 더 심각한 중증을 유발한다거나 치명률을 높인다는 증거는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