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두 배 수준인 15 달러로 인상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연방 하원에 제출됐다.
CNBC방송은 26일 민주당 소속 보비 스콧(버지니아) 의원이 임금인상법안을 하원에 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현행 7.25 달러인 연방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9.5 달러로 인상한 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5달러까지 올리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연방 외에 주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고, 노동자들은 이 중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스콧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불평등 해소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 만큼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간당 7.25 달러의 최저임금은 경제적·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