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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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러프에서는 탈출이 우선이다

2021-0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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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샷 잘하기 위한 비결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티샷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휘어지는 골퍼

2. 풀숲에 빠진 볼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골퍼


3. 러프의 샷을 익히고 싶은 골퍼

힘 있게 때린 볼이 빨랫줄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가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떨어졌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골프란 그리 호락호락한 스포츠가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난감해하는 경우는 이렇게 자신 있게 때린 볼이 좌우로 휘어져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졌을 때다.이는 샷거리 손실뿐만 아니라 다음 샷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제나 스코어 향상의 큰 적이 된다.

특히 페어웨이를 벗어나 풀이 무성한 곳에 볼이 떨어졌다면, 그것도 풀 속 깊이 볼이 들어가 버렸다면 다음 샷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스샷을 연발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결국 몇 번의 샷을 시도한 뒤에 러프를 빠져나오는 결과를 낳게 만든다. 따라서 볼이 러프 깊숙이 들어갔을 때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정환 선수는 "볼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는 얼마나 깊게 들어갔는지 살피고 상황에 맞는 클럽을 잘 선택해야 한다"며 "큰 욕심을 버리고 러프에서 탈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립을 짧고 강하게 잡아라


볼이 러프에 들어갔다면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볼의 상태다. 러프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갔는지 살피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만약 풀 속 깊숙이 볼이 들어갔다면 단 한 번의 샷으로 홀 공략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원하는 방향과 거리만큼 볼을 보내는 것이 힘들뿐더러 자칫 잘못하다가는 미스샷을 연발해 두 번 혹은 세 번의 샷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러프에서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클럽은 평소보다 두 클럽 정도 짧은 것을 선택한다. 로프트가 큰 클럽을 이용해 탈출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립은 짧고 강하게 잡는다. 그렇게 하면 풀숲에서도 클럽이 움직이지 않아 러프를 빠져나오는데 도움이 된다. 러프에서의 샷은 대부분 라이가 평탄하지 않아 어드레스가 불편할 수밖에 없으므로 안정된 준비 자세를 만드는 것도 위기 탈출의 관건이다.

■욕심 버리고 정확히 볼을 맞혀라

깊은 러프에서 스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조금이라도 샷거리를 늘리기 위해 욕심을 냈다가는 탈출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찍어치는 샷보다는 쓸어치는 샷이 탈출하기 쉽다. 쓸어치는 샷을 하기 때문에 클럽은 강하게 휘두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강한 스윙을 하기 위해 평소와 같은 템포를 잃는다면 미스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른어깨가 땅으로 떨어져 뒤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힘으로 스윙을 하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또한 타깃의 오른쪽을 목표지점으로 정하고 스윙하는 것이 좋다. 볼을 강하게 때리는 만큼 왼쪽으로 감기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깊은 러프에서는 무엇보다도 탈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볼을 정확히 맞혀야 한다는 점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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