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도 자율주행차 사업나선다…GM사업에 투자키로

2021-0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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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액은 안밝혀져

MS도 자율주행차 사업나선다…GM사업에 투자키로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율주행차 사업에 투자한다.

GM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는 지난 19일 MS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로부터 자율주행차 사업을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MS의 투자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MS는 전략적 협업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서는 자율주행차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포착하고 저장해 궁극적으로 상업화해야 한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ㆍ저장ㆍ가공할 역량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율주행차가 주류가 되는 데 MS가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GM은 또 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선 공급자가 될 것이며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2019년 봄 19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수년째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해왔다. 시범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도 할 계획이며 상업적 배송 서비스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다만 당초 2019년 말까지 유료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를 내놓겠다던 약속은 이미 무산된 상태다.

GM 역시 이번 투자에 자금을 대 여전히 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GM은 2016년 당시 직원 40명 규모의 크루즈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회사 직원은 현재 약 2,000명 규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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