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년시절부터 미국생활까지 인생 담담히 펼쳐
이종혁 한양대학교 국제재단 초대이사장이자 공인회계사가 '나는 두개의 조국을 가졌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이사장은 동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모든 이민자가 그렇지만 나 또한 낯설은 땅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많은 고초와 역경의 시련을 받았다"면서 "이제 아득한 기억이지만 유년시절 고향을 떠난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한국 모교(한양대학)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책 에필로그에서 "한 사람의 인생은 지금 보여지는 결과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하루 하루, 한달 한달, 1년, 10년, 50여년의 시간들의 아프고 쓰린 과정이 쌓여져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책은 자서전인 듯하지만 에세이이고, 역사책인 듯하지만 또 자서전이라고 평했다.
본보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이 이사장은 1958년 한양대학교에 입학해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도미해 1975년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77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산호세를 거쳐 1981년 오클랜드에 회계법인을 세워 42년간 베이지역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그는 여러 대학의 겸임교수와 시, 주정부 자문지원을 맡으며 다양한 포럼에서 강연을 했다. 민주평통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6년동안 오클랜드시와 함께 추수감사절 만찬행사를 열어 매년 2,5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016년 오클랜드 매거진이 뽑은 베이지역 최고의 회계사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모교인 소노마 주립대학에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돼 2019년 5월 졸업식 연설을 하기도 했다.
책은 한양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했으며 387쪽으로 가격은 3만원이다. 연락 (510) 836-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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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