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를 치며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로이터]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첫날 2언더파에 그쳐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적어냈다.
8언더파 62타를 친 피터 맬너티(미국)에 6타 뒤진 중위권에 머문 임성재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려면 2라운드부터 분발이 요긴해졌다.
지난 11일 끝난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샷은 최고였지만 퍼트가 받쳐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재는 이날도 그린에서 고전했다.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등 티에서 그린까지 가는 과정은 매끄러웠다.
티에서 그린까지는 다른 선수보다 2.788타를 덜 쳤지만 임성재는 그린에서 평균보다 2.183타를 더 소비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16개 홀에서 평균 퍼트 개수가 2개에 이르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8번 홀까지 8차례 시도한 버디 퍼트가 한 번도 홀에 떨어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1번 홀(파4) 7m 버디 퍼트가 떨어졌지만 9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탭인 버디를 잡을 때까지 7개 홀 동안 버디 갈증을 겪어야 했다.
임성재는 평균 313.2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8.6%라는 정확한 티샷을 날렸고 그린을 놓친 2개 홀에서 파를 지켜내는 등 샷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이 무산됐던 짐 허먼(미국)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