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교사들 백신접종 순위 앞당겨라”

2021-0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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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회, 교사노조 등 주정부에 촉구ⵈ현재 대다수가 마지막 순위

“워싱턴주 교사들 백신접종 순위 앞당겨라”

로이터

워싱턴주 의회 여야의원들과 교사노조가 각급 학교 교사 및 교직원들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 우선순위에서 앞당겨 달라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주정부의 기존 접종 가이드라인에 전체 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기가 끝날 때쯤에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돼 있다며 뉴욕주 교사들은 11일부터 접종 받기 시작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은 15일부터 교사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12일 백신접종 지침을 갑자기 변경하고 각 주정부에 자체 백신 스케줄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과 기저질환을 가진 모든 사람을 우선적으로 접종토록 지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변경된 연방지침을 수용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접종 스케줄이 바뀔 경우 교사들의 순위를 앞당겨야 한다며 주정부가 4단계로 구분한 현 가이드라인에 유치원~초중고 교사들의 60%가 4단계인 4월에 배정된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 위해 교사들의 접종 우선순위를 앞당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젊고 건강한 교사들의 접종순위까지 획일적으로 높이면 기저질환자 등 다른 고위험군 사람들의 접종 차례가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연방정부의 백신보급 양이 늘어나면 전체 교사들의 접종순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생들을 대면해서 가르치는 50세 이상 교사들은 제2 단계인 2월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 각급 공립학교의 15만3,000여 교직원 중 약 40%가 이 연령층에 속한다며 나머지 젊은 교사와 카운슬러, 간호사, 버스 운전기사, 보조교사 등은 마지막 접종단계이며 학기말인 4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11일 인슬리 주지사와 보건부에 접종을 원하는 주내 모든 교사들이 2월 중 접종받을 수 있도록 기존 4단계 접종 스케줄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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