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줄리아니, 뉴욕변호사협회서 쫓겨나나

2021-01-12 (화) 0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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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난동 사태로 조사 줄리아니가 시위대 선동 판단

▶ 뉴욕변협 “의사당 공격은 쿠데타 시도”

줄리아니, 뉴욕변호사협회서 쫓겨나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로서 근거 없는 ‘선거 부정’ 의혹을 앞장서 제기해온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뉴욕주 변호사협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뉴욕주 변협은 11일 줄리아니 전 시장의 회원 자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이 지난 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선동성 발언을 한 게 이번 조사의 계기가 됐다.
뉴욕주 변협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의회 난동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하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혼자 행동한 것은 아니다. 성난 폭도들이 의사당에 난입하기 몇 시간 전 줄리아니가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대선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 관해 근거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연설을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우리가 틀렸다면 바보 취급을 당하겠지만, 우리가 맞다면 그들 중 다수는 감옥에 갈 것”이라며 “’결투재판’(당사자들이 결투를 벌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하자”고 연설했다.

변협은 “줄리아니의 발언은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직접 이 문제를 다루라고 부추기려던 의도였다는 것이 꽤 명백하다”며 “이어진 의사당 공격은 평화적 정권 이양을 방해하려는 쿠데타 시도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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