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호단체 ‘사마리아인 지갑’, 남가주에 코로나 야전병원

2021-01-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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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커스터에 병상 50개 규모 운영

구호단체 ‘사마리아인 지갑’, 남가주에 코로나 야전병원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인원이 LA 북부 랭커스터 시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야전 병원을 설치하고 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

국제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이 남가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응급 야전 병원을 설치하고 의료진을 파송한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노스캐롤라이나 르누아르 지역에는 이미 야전 병원을 설치해 운영 중이고 LA에서 북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랭커스터 시에도 곧 야전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랭커스터 시 앤털롭 밸리 병원 주차장에 설치 중인 야전 병원은 텐트 형태로 병상 50개 규모로 설치된다. 앤털롭 밸리 병원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 등으로 이미 병실이 바닥난 상태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에 따르면 랭커스터 시가 위치한 LA 카운티에서는 현재까지 약 1만 1,4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8분마다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에드워드 그레이엄 사마리아인의 지갑 부대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휴식을 전혀 취하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절실히 도움을 요청해 왔다”라고 밝혔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3월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건너편 센트럴 파크에 인공호흡기와 68개 병상을 갖춘 야전 병원을 지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나선 바 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대표로 있는 비영리 국제 구호단체로 전 세계 재난 지역에 인력과 물자 등을 통한 재난 지원 선교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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