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서 트럼프 지지 시위

2021-01-09 (토) 09:03:41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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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계 극우단체 주도

지난 6일 워싱턴DC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점령하는 폭동을 벌일 때 산호세 '리틀 사이공'의 그랜드 센트리 몰에서도 트럼프 지지 단체의 시위가 있었다. ‘트럼프를 위한 베트남인 운동(Vietnamese Movement for Trump)’이라는 단체가 벌인 시위에는 80여명이 참가했고, 물리적 폭력은 없었지만 시위대와 반시위대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격렬했다.

베트남계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사회주의 및 반공산주의 성향 때문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다. 1975년 베트남이 월맹에 의해 공산화되면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미국으로 피난을 왔다.

이날 시위대들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옛 베트남 국기를 흔들었고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이날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산호세 경찰이 출동했으나 체포자는 없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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