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당 노블스 후보, 250만달러 쓰고 주상원 당선

2021-0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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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두번째 많은 선거자금

지난해 11월 피어스 카운티의 제28 선거구 주상원 선거에서 뿌려진 캠페인 자금이 워싱턴주 상원 선거사상 두 번째 많은 액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KIRO 뉴스가 보도했다.

레이크우드,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듀퐁 및 타코마 일부를 포함하는 28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흑인여성 후보인 트위나 노블스는 관록을 자랑하는 공화당의 현직 후보 스티브 오밴을 꺾고 10년래 첫 흑인 상원의원으로 등극했다. 이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이었다.

주정부 기록공개위원회(PDC) 자료에 따르면 노블스와 오밴이 쏟아 부은 캠페인자금은 합계 170여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2017년 제45 선거구 상원의원 선거에서 만카 딩그라(민) 후보와 한인 이진영(공) 후보가 뿌린 310여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액수라고 KIRO 뉴스는 밝혔다. 제45 선거구는 킹 카운티의 커클랜드, 듀벌, 새마미시 등을 포함한다.

PDC는 오밴 후보가 84만1,000여달러, 노블스 후보가 93만9,000여달러를 각각 지출했다고 밝히고 특히 노블스가 사용한 캠페인자금은 역대 현직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된 도전자 중 가장 많은 액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들 두 후보는 개인 모금 외에도 정당 모금채널인 정치활동위원회(PAC) 등 지원단체들로부터도 소위 독립경비로 210여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독립경비는 특정 후보의 당선을 추진하거나 상대 후보의 낙선을 유도하는 캠페인에 사용된다.

민주당 PAC는 노블스 선거 캠페인에 45만달러, 오밴 낙선 캠페인에 57만달러를 지원했다.

결과적으로 노블스는 2020년 선거에서 총 248만1,756달러를 뿌려 캠페인자금 지출규모 중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759만6,328달러), 2위는 인슬리에 도전했던 로렌 컬프 공화당 주지사 후보(321만8,277달러), 3위는 제5 선거구의 마크 뮬렛(민) 상원의원(248만9,058달러)이었다. 노블스에 패한 오밴은 156만1,133달러로 8위에 그쳤다.

PDC는 2020년 선거에 각 후보 및 정당단체들이 기부 받은 금액은 총 1억4,200만달러였고, 그 중 1억3,900만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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