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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벙커샷 정복하기

2021-0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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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페어웨이 벙커는 안전한 탈출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그린 주변 벙커와 다르다. 정확한 샷으로 목표지점, 혹은 핀을 직접 노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드레스 때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턱의 이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탠스를 넓혀 안전성을 높이고 양발을 약간 오픈해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허윤경은 페어웨이 벙커샷의 핵심 동작 두 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어드레스 때의 턱 위치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것, 또 하나는 백스윙을 할 때 어깨가 아닌 양팔이 스윙을 리드하는 것이다.

어깨의 움직임보다 양팔로 스윙을 리드한다는 느낌으로 회전한다. 허윤경의 말이다. “어드레스 시작부터 임팩트까지 턱이 뒤로 밀리거나 떨어지면 안 된다. 어드레스 자세 그대로 유지한다고 생각하면서 스윙한다. 또 백스윙을 할 때 어깨를 많이 쓰지 않고 팔로만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동작을 취해야 큰 미스샷 없이 볼을 정확히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


그립은 견고하게 스트롱 형태로 잡는다. 행여나 두껍게 맞는 샷 때문에 모래의 저항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클럽 헤드의 흔들림 없이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악력이 많이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샷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턱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팔로만 스윙하는 느낌을 갖는다."

사진과 같이 턱이 낮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아이언샷으로도 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모래의 저항에 따른 거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원하는 목표지점이나 그린으로 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클럽으로 모래보다 볼을 먼저 맞혀야 한다.

웨지나 쇼트아이언이면 큰 문제가 없지만 미들아이언의 경우 샷의 초기 탄도가 낮은 편이다. 때문에 벙커의 턱이 높으면 샷한 볼이 턱에 맞고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허윤경은 벙커 턱의 높이가 문제가 안 된다면 평상시와 같은 스윙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허윤경의 말이다. "벙커 턱이 높으면 볼 위치를 왼발 쪽으로 두고 가파르게 스윙하는 게 볼을 띄우기 수월하다. 반면 페어웨이 벙커는 주로 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볼 위치를 스탠스의 중앙에 두고 평상시와 같이 스윙한다. 그래야 모래보다 볼을 먼저 맞히기가 쉽고 거리 손실 없이 볼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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