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식당영업 정상화 조건 변경

2021-0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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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2주 감염자ㆍ입원환자 비율 10% 감소

▶ 양성확진율 10%미만 등…식당영업 당분간 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는 11일까지 예정돼 있었던 워싱턴주내 식당 및 술집 실내영업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2단계로 나눠 식당 등의 실내영업 허용 여부 등을 관리하기로 하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한 워싱턴’(Healthy Washington)이란 새로운 코로나 대응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가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해 영업제한 조치 등을 해제한다.

현재 식당이나 술집의 실내영업이 중단돼 있고 사회적 모임이 금지돼 있으며 소매점 등의 수용인원을 25%로 제한하고 있는 현 상태를 1단계로 규정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주 전역을 모두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코로나 사태가 다소 완화할 경우 식당 등의 실내 영업을 허용하는 2단계로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 정부가 정한 8개 권역을 보면 킹과 스노호미시, 피어스카운티는 퓨짓사운드로 분류됐다. 왓콤ㆍ스캐짓ㆍ샌환, 아일랜드 카운티는 노스로 클랠램ㆍ제퍼슨ㆍ메이슨ㆍ킷샙 카운티는 노스웨스트로, 그레이하버ㆍ서스턴ㆍ퍼스픽ㆍ루이스 카운티는 웨스트로 분류된다.

또한 클라크ㆍ와키와쿰ㆍ카울리치ㆍ스캐매니아ㆍ클리키태트 카운티는 사우스웨스트로, 스포캔ㆍ휘트만ㆍ페리카운티는 이스트 권역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야키마ㆍ벤튼ㆍ프랭클린ㆍ컬럼비아ㆍ왈라왈라 등의 카운티 등은 사우스 센트럴로, 오캐노간ㆍ더글라스ㆍ그랜트ㆍ셸란카운티는 노스 센트럴로 분류됐다.

주 정부는 이들 권역에 따라 4가지 기준을 매주 금요일 조사한 뒤 조건을 충족할 경우 다음주 월요일에 2단계로 진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4가지 기준은 2주 동안 감염자가 비율이 10% 줄고, 14일간 입원환자 비율도 10%가 감소해야 하며, 중환자실 인원이 90% 이하여야 하고, 코로나 검사를 해서 양성 환자 비율이 10% 이하여야 한다.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이 같은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권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금요일인 8일에 처음으로 권역별 4가지 기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라 전체 8개 권역 가운데 일부는 다음주 월요일인 11일부터 식당이나 술집 등의 실내영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시애틀지역의 경우 현재로서는 4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11일 실내 영업 허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내 영업이 중단됐던 체육관이나 피트니스 클럽, 영화관 등은 1단계 상황 속에서도 제한적으로 실내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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