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백신 접종 늑장 행정 ‘문제’

2021-0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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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보 물량 35만 도스중 19%만 접종 마쳐

워싱턴주 백신 접종  늑장 행정 ‘문제’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19%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밝혀져 ‘늑장 행정’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지난 12월 중순이후 현재까지 모두 35만6,000도스의 화이자 및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달 15일을 시작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나섰으며 병원 관계자나 소방 대원, 장기요양시설 수용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가 낀 데다 지역 보건 당국과 각 의료기관의 백신접종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제 백신 접종이 확보 물량의 20%도 안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워싱턴주 보건부를 이끌고 있는 우마르 샤 장관은 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워싱턴주가 확보한 수십만 도스의 코로나 백신 가운데 접종률이 19%에 머물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샤 장관은 “워싱턴주내에서 코로나 백신이 빨리 접종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보건부는 자신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웹사이트(https://wadoh.jotform.com/203418436942154)를 오픈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원할 경우 이 사이트에 들어가 각종 개인 정보 등을 기입한 뒤 확인을 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 알 수 있다.

주 보건부는 “현재로서는 일반 주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힘든 상황이지만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입력해두면 순서가 될 경우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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