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건사고] 두 아이 구하다가 아버지 익사
2021-01-05 (화) 01:18:07
캐서린 김 기자
▶ 프레즈노 차량충돌로 9명 사망
▶ 버클리 절도용의자 경찰 피격
소노마 카운티에서 파도에 휩쓸려간 두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아버지(29)가 사망하고, 4살과 6살 아이들은 실종됐다.
사건은 지난 3일 소노마카운티 해변가 마을 제너(Jenner)의 블라인드 해변에서 발생했다.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3명이 물에 빠졌다는 조난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아버지는 현장에서 익사했고, 실종된 아이들을 수색중이나 신발과 외투만 발견한 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파도가 최고 24피트 높이까지 치솟는 ‘파도 경고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고령은 오늘(5일) 오후 11시까지 유효하다. 피해가족은 타주에서 최근 소노마 카운티로 이사왔다고 당국은 말했다.
프레즈노 카운티에서는 새해인 지난 1일 차량 충돌로 아이들 7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2013년형 닷지차량 남성 운전자(28)가 33번 하이웨이 남행선으로 주행중 흙으로 된 갓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방향을 돌렸으나 북행선을 침범해 달리던 포드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차량은 성인 여성이 운전중이었으며, 아이들 7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가해자인 닷지차량 운전자도 사망했다.
버클리에서 식료품점 절도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피격당했다. 버클리 경찰국은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경 샤턱 애비뉴에 위치한 ‘월그린’에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용의자는 체인을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물품을 절도했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경찰에 포착되자 UC버클리 의료기관인 ‘탕 센터’ 뜰로 들어갔고, 공격적으로 경관들에 다가서자 총기가 발포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용의자는 부상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찾았다. 당국은 이번 총격의 정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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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