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과 소통’ 메시지로 새해 가슴을 울린다

2021-01-05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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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우 후원 청소년 음악 콘서트 ‘VYCC’

▶ 김동근 지휘자 등 참여 9일 유튜브 공연

‘사랑과 소통’ 메시지로 새해 가슴을 울린다

시각 및 농아 장애우 선교 단체를 후원하기 위한 청소년 음악 콘서트 VYCC가 9일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개최된다. 사진은 콘서트 참가자들의 연주 모습. [VYCC 제공]

장애우 선교 단체를 후원하는 청소년 음악 콘서트 ‘VYCC’(Vision Youth Classical Concert)가 1월9일(토)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방영된다.

지난해 콘서트는 봄과 가을 현장 콘서트 형식으로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고 대신 올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은 콘서트에서는 VYCC 청소년 연주와 함께 VYCC가 후원하는 ‘비전 시각 장애인 센터’(대표 추영수 목사)와 남가주 농인 교회(담임 강상희 목사)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된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을 연주하는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VYCC는 이번 콘서트에서 5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VYCC가 연주하는 곡은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레스큐 더 페리싱’(Rescue the Perishing)과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팔라디오’(Palladio), 첼로 앙상블의 ‘하이든의 현악 4중주’, 피아노 트리오의 ‘블레스드 어슈런스’(Blessed Assurance) 등이다.

VYCC 측은 “이번 콘서트에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음악 전공자도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비전 시각 장애인 센터의 비전 하모닉스 합창단은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를, 남가주 농인 교회 교인들은 ‘내 모습 이대로’를 공연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VYCC는 지난 2018년 비전 시각 장애인 센터를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시작됐다. 2019년 2회 콘서트부터는 후원 단체에 남가주 농인 교회가 포함됐다. VYCC 심민숙 총 디렉터는 “장애우들에게 물질적 도움은 물론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VYCC의 음악은 ‘서로 사랑하며 소통하는 소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콘서트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VYCC는 해마다 일반 기업과 단체, 개인의 후원 그리고 콘서트 수익금을 통해 장애우 사역 기금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헌 신발을 기부하는 ‘슈 드라이브’와 가족 저금통 등을 통해서도 사역 기금 마련에 힘써왔다. 심 디렉터가 부사역자 가정으로 사역하는 한빛 장로교회(담임 김상현 목사)에서도 교인들도 슈 드라이브와 가족 저금통을 통해 VYCC 후원금 마련에 동참했다.

이번 콘서트에도 김동근 지휘자(나성 영락교회 성가대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에이프릴 김(OC Pre-College Program Director of education and outreach), 첼리스트 해나 링(OC Christian Youth Orchestra Coach) 등의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콘서트 지도와 준비를 도왔다. 김동근 지휘자는 예일대와 신시내티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바로크 음악 전문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세계 유수의 바흐 연주회에 수차례 독창자로 초청돼 공연한 김 지휘자는 현재 LA 매스터 코랄의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원 방법: 비전 시각 장애인 센터 Paypal ID: hsmachoo@hotmail.com, 남가주 농인 교회 Venmo ID: SCDeafChurch, VYCC Zelle ID: 7148530543(심민숙 총 디렉터). 문의: (714) 853-0543

▶콘서트 일정: 1월9일 오후 8시 유튜브에서 ‘2021 VYCC Concert’(2021 VYCC 콘서트) 검색.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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