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에도 호화 파티 계획…브라질 검찰 수사 착수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자신의 호화 저택에서 대규모 새해맞이 파티를 열려다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측근들은 파티를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비난이 제기되자 이를 취소하고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캄보리우 해변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캄보리우 해변에 1월 1일까지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검찰은 네이마르가 리우데자네이루시 인근 망가라치바에 있는 저택에서 대규모 파티를 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전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네이마르 측에 저택에 몇 명이 출입할 것인지, 파티 주체가 누구인지, 방역 대책은 준비했는지 등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문건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택은 네이마르가 2016년에 사들였으며, 테니스 코트, 사우나, 안마실, 체육관 등 각종 위락시설은 물론 헬기 착륙장도 갖췄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와 프랑스 르파리지앵 등 유럽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이 저택에서 150∼5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새해맞이 호화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의 측근들은 브라질 언론에 네이마르가 문제의 파티를 개최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망가라치바시 당국도 네이마르의 새해맞이 파티를 고발하는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마르가 새해맞이 파티를 열려고 했다는 소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전날까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62만 명, 누적 사망자는 19만4천 명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