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 솔라노, 나파 카운티를 비롯해 노스 베이 6개 카운티의 산불 시즌이 28일 종료됐다고 캘리포니아 소방국이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선선한 날씨와 자주 내린 비로 이지역 산불시즌이 끝났다면서 산불 진압 장비들을 아직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산불 시즌은 캘리포니아 산불 역사상 가장 길었던 해였으며 지난 두 해보다 30일이나 더 오래 지속됐다. 올해 소방관들은 60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을 진압했으며 산불로 인해 소실된 지역은 수십만 에이커에 달했다. 가장 심했던 산불은 LNU 컴플렉스 파이어로 나파, 레이크, 소노마, 솔라노, 요요 카운티 일대 36만 3천 에이커를 태웠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산불 역사상 5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됐다. 글래스 파이어도 대형 산불로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산림 6만 7천 에이커와 가옥 600여 채가 소실됐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