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합감리교 한교총, 형제자매 교회 43곳 지원

2020-12-29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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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봉쇄령여파 재정난 일부 목회자 우버 기사로

▶ 4차례 14만8,000달러 전달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총회(회장 이철구 목사·한교총)가 ‘2020년 형제자매 교회 돕기 캠페인’을 통해 한인교회 43곳에 총약 14만 8,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교총 측은 6월부터 전국 약 250여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뒤 재정 도움이 필요한 교회의 신청을 받기 시작, 8월부터 4차에 걸쳐 총약 14만 8,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고 밝혔다.

한교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장 예배 금지 등 봉쇄령이 한창 시행 중이던 지난 6월 존폐 기로에 놓인 한인 교회가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형제자매 교회 돕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시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일 현장 예배를 진행할 수 없어 재정적으로 3~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다고 답한 교회가 약 3분의 1, 1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답한 교회가 약 3분의 1 정도였다.

대부분 교회가 예배당 임대료 문제, 목회자 생활비, 예배당 모기지 페이먼트, 교회 운영비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소규모 교회 목회자 가정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져 일부 목회자는 생계유지를 위해 ‘우버’를 시작하는 가하면 ‘파트타임’으로 직업 전선에 뛰어드는 목회자 배우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교총에 따르면 형제자매 교회 돕기 캠페인에는 한인교회 33곳이 참여, 총약 16만 7,963달러의 선교 후원금이 모아졌다.

한교총은 “교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지만 직접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는 각 교회 목사들의 고백이 이어졌다”라며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사도행전의 말씀에 응답해 짐을 함께 나누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캠페인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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