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콜리세움 이름 변경

2020-12-23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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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센트럴 콜리세움’으로

오클랜드 A’s의 홈 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공식 명칭이 ‘링센트럴 콜리세움(RingCentral Coliseum)’으로 결정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18일 스콧 맥키번 전 콜리세움 위원회 수석이사가 초래했던 계약상의 하자로 인한 문제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공식적으로 계약이 체결되었음을 의미한다. 원래 2019년 5월 콜리세움 위원회는 링센트럴과 3년간 3백만 달러의 명명권을 체결했다. 그러나 스콧 맥기번 수석이사가 중개수수료를 요구했음이 드러나 공식 계약 체결이 지연돼왔다. 결국 스콧 맥기번은 2019년 8월 이사직에서 사퇴하고 5만 달러의 중개수수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까지 받았다. 나중에 스콧 맥기번은 벌금을 납부하고 교도소에 가는 것을 면했다.

18일 콜리세움 위원회의 새로운 수석이사인 헨리 가드너는 링센트럴과의 명명권을 만장일치로 다시 승인했다. 새로운 계약에 의하면 지금까지 무료로 이름을 사용해온 링센트럴은 콜리세움 위원회에 45만 달러를 지불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매월 1만5천 달러씩 지불하다가 그후에는 3년간 연간 11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1966년에 처음 문을 연 오클랜드 콜리세움은 30년 동안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으로 불리우다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네트워크 연합이 명명권 계약을 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소프트웨어 보안전문회사 맥아피가 명명권을 사 맥아피 콜리세움으로 불리웠다. 콜리세움은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이 명명권을 살 때까지 2011년까지 이름이 없었다. 오버스톡닷 컴과의 계약이 끝난 2016년 이후에는 예전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으로 불리웠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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