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식적인 시애틀의 겨울, 비와 눈으로 시작

2020-12-22 (화)
크게 작게

▶ 왓콤카운티 최고 3인치 폭설…24일까지 맑은 날씨

공식적인 시애틀의  겨울, 비와 눈으로 시작

노스 시애틀을 포함해 린우드 등 북쪽에서는 21일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첫눈이 쏟아져 쌓였고, 벨뷰 등 고지대에도 이날 밤에 눈이 내렸다. 오로라의 한 자동차 딜러샵 차량에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이 비와 강풍, 눈으로 2020년 겨울을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의 겨울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지난 21일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은 59도까지 올라가며 ‘12월21일’기록으로는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이처럼 다소 수은주가 높은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시애틀에서는 비가 내리고 시작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수은주가 내려가기 시작한 뒤 시속 25~30마일의 강풍까지 몰아치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시애틀지역에 2인치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시애틀 북쪽인 왓콤카운티는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밤까지 최고 3인치가 쏟아졌다.

노스 시애틀을 포함해 린우드 등 북쪽에서는 이날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첫눈이 쏟아져 쌓였고, 벨뷰 등 고지대에도 이날 밤에 눈이 내렸다.

이처럼 요란스럽게 겨울이 시작됐던 시애틀 날씨는 22일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2일부터 시애틀지역에 아침에 안개 등이 끼고 오후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22일 아침에도 일부 지역에선 영하의 날씨를 보인데 이어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인 31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다시 비가 내리면서 아침 최저기온도 37도까지 올라가고 낮 최고기온은 45도를 기록하겠으며 주말인 26일에는 비가 내리겠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7일에는 다시 맑은 날씨가 찾아오겠다.

한편 시애틀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에드먼즈와 머킬키오 사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2일과 23일 에버렛과 시애틀을 연결하는 노스 사운드 트랜짓 통근열차 운항이 중단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