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변이 코로나발생에 워싱턴주 일부 여행객 규제강화

2020-12-22 (화)
크게 작게

▶ 변이 코로나 발생 영국서 온 여행객 14일 격리

변이 코로나발생에 워싱턴주 일부 여행객 규제강화

시택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 시애틀 한국일보

영국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전세계가 초긴장에 들어간 가운데 워싱턴주가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 대한 해외여행 규제 강화 정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여행을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워싱턴주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여행객들이 자발적으로 격리해 주기를 바라지만 이번 격리 규정은 법적 효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는 변이 바이러스는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미국을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쉽고 빠르게 퍼지는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 덴마크ㆍ네덜란드ㆍ이탈리아 등 국가들이 영국발 여행을 속속 금지시키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48시간 동안 영국발 상용 트럭의 프랑스 진입을 금지시키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파악 중이다.

미국 인접국인 캐나다도 영국발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한 상태다.

인슬리 주지사의 이번 규제 강화 발표는 런던을 출발해 시택국제공항에 21일 도착할 예정이었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의 항공편이 전격 취소된 직후에 나왔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이 항공노선을 자발적으로 취소했고 시택국제공항 출발-런던행 노선도 취소시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