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뉴저지 코로나19 진정 기미?

2020-12-21 (월) 09:31:03 서한서·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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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병상 아직 여유있어 “내년 1월8일 전까지 현 수준 유지”

▶ 뉴저지, 확진자·입원환자 감소세, 주내 전염률 5일 연속 낮아져

■뉴욕주 병상 안정세…재봉쇄 피할 수 있을 듯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봉쇄 조치를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파를 늦추고 봉쇄를 멈추자’(Slow the spread, stop the shutdown)란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 쿠오모 주지사는 “이제 뉴욕주가 봉쇄될지 여부는 전적으로 뉴욕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고 병원의 병상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재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날보다 66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6,000명 이상의 환자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율 역시 5.4%로 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주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0일 병원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병원에 병상을 25% 늘리라고 명령했으며, 만약 병상이 90%에 도달하는 지역별로 비필수업종 재택근무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한 가지 긍정적인 소식은 아직 어떤 병원도 병상이 85%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내년 1월8일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는 21일부터 너싱홈 등 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뉴욕주에서는 17일까지 1만9,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았다.

■뉴저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입원환자 감소세
뉴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일 연속 줄고 입원 환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76명으로 지난 16일부터 3일 연속 감소했다. 또 7일 평균 확진자 수도 4,776명으로 한주 전보다 3.5% 줄었다.

주 전역 병원 입원환자도 3,582명으로 이틀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 외에 뉴저지 내 코로나19 전염률(transmission rate)은 이날 기준 1.03으로 5일 연속 낮아졌으며 코로나19 검사자 가운데 확진율(positivity rate)은 10.08%로 며칠 전보다 낮아졌다고 머피 주지사는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오늘은 오랜만에 코로나19 각종 지표들이 어제보다 낮아진 날”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위험 속에 있고 섣불리 추세를 예견하기는 힘들지만 입원환자 감소 등은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는 계속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뉴저지에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7일까지 2,149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오는 28일부터는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내년 4~5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피 주지사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뉴저지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물량이 당초 예상됐던 49만회분보다 약 20% 줄어든 39만회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한서·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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