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잡이 어부들, SF항만 소송
2020-12-21 (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 5월 화재로 어업시설 파괴
▶ 관리부주의 주장, SF시는 부인
게잡이 어부들이 지난 5월 피어45 화재와 관련해 SF항만에 소송을 제기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5월 23일 피어45에서 4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해 SF항만당국이 운영하는 8만5천스퀘어피트 크기의 게잡이 어업장비 보관 시설 ‘Shed C’가 완전히 파괴됐다. 이에 따라 어부 25여명이 당국의 관리 부주의를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홈리스들이 해당 시설에 침입해 불을 켜고 요리하는 등의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나, 시설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충분한 화재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낡은 전기시스템을 관리하지 않았고, 살수소화장치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목재더미, 쓰레기 등 인화성 및 폭발성 물질을 창고 안에 두게 했다고 밝혔다.
어부들은 5월 화재로 수백만달러의 장비를 잃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SF시측은 화재에 책임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피어45는 오랫동안 SF시내 역사적 게잡이 및 어업 산업의 중심지로 여겨져 왔다. 서부지역 상업 어류 가공업과 유통업자들이 많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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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