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몬 밸리 통합교육구 대면수업 재개 연기
2020-12-19 (토) 12:00:00
김경섭 기자
이스트 베이 교육구들이 대면수업 재개와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다. 리버모어 학부모들이 대면수업 재개 촉구 시위를 했지만 교사연합은 여전히 안전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산라몬 밸리 통합교육구가 15일 대면수업 연기를 발표했다.
산라몬 밸리 통합교육구의 대면수업 연기 발표는 32,000명의 학생들과 일부 학부모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지만 존 몰리 교육감은 “교육구의 많은 관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결과 현재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산라몬 통합교육구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가 대면수업 재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전문가들 역시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의 경계 등급이 현재의 ‘보라(purple)’에서 ‘빨강(red)’으로 올라가지 않는 한 대면수업은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교사는 코로나19가 다시 극성을 부리는 현 시점에서 생명을 담보로 대면수업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며 교육구의 결정에 동의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성적 저하와 정신 건강을 이유로 하루 빨리 대면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존 몰리 교육감은 대면수업이 학생들의 성적과 정신 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1월 5일부터 시작하려던 대면수업은 연기됐지만 교육구 측은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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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