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많은 히스패닉계 백신 접종 거부율 높아
2020-12-15 (화) 12:00:00
김경섭 기자
베이지역 주요 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히스패닉계지만 이들의 백신 접종 거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히스패닉계 3분의 1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스탠포드 의대 감염전문의 이본느 말도나도 박사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는 이유는 먼저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한 집에 여러 세대가 한 집에 모여 살아 감염 확산이 빠르다는 것이다. 또 젊은이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별로 증세가 심하지 않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심하게 앓기 때문에 한 집안에서도 다양한 증세의 환자들이 생기고, 히스패닉계가 주로 식품점이나 식당에서 일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제는 상당수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백신 접종 자체를 거부하는 비율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가장 감염 위험성이 높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하지만 강제 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만일 그들이 접종을 거부한다면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공공위생면에서 보면 백신 접종 거부는 커뮤니티 전체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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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