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전 벌금 58달러 납부
2020-12-15 (화) 12:00:00
김경섭 기자
1972년 도서관에서 대출했던 책을 돌려주지 않았던 사람이 48년만에 도서 미납에 대한 벌금을 납부했다. 벌금은 58달러에 불과했지만 대리인을 통해 벌금을 납부한 토니 굿맨은 수십 년을 끌어왔던 빚을 갚은 것 같아 평온을 얻었다.
케니 뉴웰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 CEO인 토니 굿맨을 대신해 7일 마린 카운티 코테 마데라 도서관에 도서 미납금 58달러를 납부했다. 48년 전인 1972년 당시 코테 마데라의 닐 커민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토니 굿맨은 도서관에서 ‘해적을 조심해(Look Out for Pirates)’라는 책을 대출 받았다. 현재 달라스-포트워스에서 ‘피플펀(PeopleFun)’이라는 게임회사를 운영하는 토니 굿맨은 어린이였던 그에게 그 책은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회상하면서 늦게나마 미납금을 물게 돼서 마음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1년에 1달러씩 미납금에 도서교체비 10달러를 합해 58달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원래 하루에 1센트씩 반납지연금을 부과하면 1,786.50달러를 벌금을 내야 하지만 1970년대 물가를 기준으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와 같은 토니 굿맨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