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클리프하우스 영구 폐쇄

2020-12-15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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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1일 문닫아

▶ 종업원 180명 해고

샌프란시스코의 명물로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중 하나인 클리프하우스(Cliff House) 레스토랑이 오픈한지 157년 만에 영구 폐업한다.

오랫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해 온 댄과 메리 하운탈라스 부부는 13일 웹사이트(www.cliffhouse.com)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정상 영업이 어려워지고 국립공원 서비스(National Park Service)와 장기 계약이 난망을 겪으면서 결국 이달 말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180명의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클리프하우스는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영업을 중단하고 10주 정도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 해오다가 영업을 중단했다. 그후 6월에 다시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 하다가 7월에 다시 문을 닫았다. 적자 운영을 더이상 계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국립공원 서비스와 장기 계약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리프하우스 레스토랑 측과 국립공원 서비스의 20년 계약은 2018년 6월에 끝나 그후에는 단기 계약을 통해 영업을 해왔는데 그나마 12월 31일에 끝나게 된다.

댄 하운탈리스씨는 코로나19가 문을 닫게 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만일 2018년에 장기 계약만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하든 계속 영업을 했을 것이라고 하며 국립공원 서비스가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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