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백신 오늘부터 배포

2020-12-14 (월)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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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지역 접종도 시작 뉴저지는 15일 첫 접종

코로나에 반격할 디데이(D-Day)가 시작됐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13일 시작. 14일부터 각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AP·로이터 통신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이 12일 브리핑에서 월요일인 14일 오전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전역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나 COO는 이날부터 백신을 실은 상자가 포장되기 시작했다며 이날을 1944년 6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실행일인 디데이에 비유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를 배출하며 이 신종 질환의 기습에 최대 피해국이 된 미국에, 백신은 그동안의 전황을 반전시킬 역습의 출발점인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수개월간 이 바이러스에 대적할 은 탄환(늑대인간을 죽일 수 있다는 소설 속 탄환)을 찾아온 병원들이 14일 첫 코로나19 백신 출하분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최초 백신은 64곳의 주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지역별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할당됐다.

WP는 14일부터 전국의 병원과 요양시설에 백신이 도착하면 이날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작될 전망이며 첫날 백신을 받는 145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 425곳에는 15일, 남은 66곳에는 16일 백신이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뉴저지는 15일 오전 뉴왁 유니버시티병원에서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주정부가 밝혔다.
앞서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12일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확산이 가장 심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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