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대통령 선거인단 선출 ‘운명의 날’

2020-12-14 (월)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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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대법원서 소송 기각 치명타 맞은 트럼프 희망 꺼져

오늘 대통령 선거인단 선출 ‘운명의 날’

지난 11·3 대선 결과가 14일 선거인단 투표로 공식 확정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12일 워싱턴 DC에 집결해 대통령의 의혹 제기에 힘을 실어 세력을 과시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지난달 3일 대선을 치른 미국이 14일 대선 선거인단 투표라는 또 한 번의 선거 절차를 진행한다.

통상 대선을 치르면 대통령이 바로 선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이 선거인단 투표라는 별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선일 투표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할 각 주의 선거인단을 뽑는 행위다.

이렇게 선발된 선거인단은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 이후 첫 월요일에 투표한다. 올해는 이 날짜가 12월14일이다. 선거인단은 승자독식 방식으로 배정된다.


주별 득표율에 따라 후보별로 선거인단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한 표라도 많이 득표한 후보에게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것이다. 다만 메인과 네브래스카 2개 주는 예외다. 선거인단 투표는 주별로 진행된다.

해당 주의 의회가 지정한 장소에서 만나는 데 대개 주 의회 의사당에서 모인다.
투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으로 중계까지 될 정도로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과거 대선 때 선거인단 투표는 주목을 끄는 행사가 아니었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는 바람에 합법적 승자 확정의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건이 넘는 하급심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며 사활을 걸었던 경합 4개주 개표 결과 무효 소송마저 11일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된 상황이나 결과에 불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별 개표 인증 결과에 따르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요건인 과반 270명을 훌쩍 넘은 306명,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면 미 연방의회는 내년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이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1월20일 취임할 새로운 대통령이 법적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다만 이날 회의 때 의원들이 주별 선거인단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결과가 뒤바뀌거나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정도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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