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은 내년 중반 이후 예상
2020-12-12 (토) 07:43:47
김경섭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대부분 백신을 맞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걸릴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은 홍역예방주사와 같이 한번 맞으면 100% 효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일정 수 이상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으면 소위 “집단면역(herd immunity)” 상태에 이르게 되고 그때부터 전 국민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의과 교수이자 감염학 전문가인 딘 윈슬로 박사는 “전체 인구의 60-7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시기는 백신의 수급 문제 때문에 2021년 중반이나 후반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차 백신을 맞은 후에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당에서 실내 식사를 금하는 등 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차 접종 3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단면역이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됨으로써 면역성이 없는 개인이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