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뷰리엔 프레드마이어 코로나 10명 집단 감염

2020-12-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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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서리 마켓 안전조치 소홀 논란

시애틀지역에서 성업중인 프레드마이어 뷰리엔점 직원 1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 점포 직원들은 “프레드마이어측이 직원이나 고객의 코로나 예방조치에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레드마이어는 “지난달부터 뷰리엔 매장 직원 10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이 매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해왔다는 샤렐 클라이본은 “지난 2주 사이 엄마와 내가 모두 코로나에 걸렸다”면서 “매장측이 종업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점포측이 손세정제를 비치한 뒤 종업원들에게 이를 뿌리도록 교육을 하고 있지만 세정제를 뿌리지 않고 그냥 출입하는 종업원도 많다”면서 “매장 안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직원들이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레드마이어측은 “종업원과 고객을 위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특히 종업원들에게는 안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등을 제공하고 있을뿐 아니라 매장도 전문업체를 통해 청소를 하고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대형 그로서리점들의 코로나 예방 관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 코로나에 약한 노인들을 위한 별도 쇼핑시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코로나 초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카트 등을 소독해주던 것도 이제는 중단한 상태다. 또한 고객 간에 사회적거리두기도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도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생필품 쇼핑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거리두기 등 개인 위생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고객이 적은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고 가능한 한 한꺼번에 쇼핑을 하는 것으로 쇼핑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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