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ㆍ벨뷰통합학교에 후원을”…한미교육문화재단 정은구 이사장

2020-12-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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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교육 플랫폼 마련 위해 비용 더 들어

“시애틀ㆍ벨뷰통합학교에 후원을”…한미교육문화재단 정은구 이사장
미주에 있는 한국학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민족교육을 이어가며 한인들에게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의 정은구(사진)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온라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500명이 넘는 한인 꿈나무들이 모국어 공부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어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비용이 더 들면서 운영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한인 후세들의 교육에 사랑과 정성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는 미주 최초의 통합 한국학교로 지난 1996년 세워져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시애틀한인회와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지도자, 시애틀 총영사관 교육원, 그리고 형제ㆍ온누리ㆍ시애틀연합장로교회 등 여러 한인 교회 지도자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세우자는 데 뜻을 모아 설립됐다.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쇼어라인 크리스천 스쿨을 떠나 구 얼더우드 중학교를 빌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수업을 진행해오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재는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권은정)는 1997년 벨뷰 한인장로교회, 벨뷰 필그림장로교회, 벨뷰 중앙장로교회 등 여러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개별 교회에서 운영하던 한글학교를 중단하고 한 곳에서 한국어 및 민족교육을 시키자는 뜻을 모아 문을 열었다. 벨뷰 타이중학교를 빌려 사용하다 현재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상태다.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는 미국 학교를 빌려 쓰는 데다 100명에 가까운 교사들의 사례비 등으로 매년 운영비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에 따라 매년 5월에 ‘발전기금 후원의 밤’을 열어 10만 달러를 모아 부족한 운영비를 메워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후원의 밤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물론 학교를 빌려 쓰는 렌트비는 나가지 않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생수가 줄어든 데다 기존에 받았던 등록금에서 1인당 100달러씩의 크레디트를 제공하면서 재정에 손실이 생겼다.


더욱이 온라인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준비하고 플랫폼을 마련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훨씬 더 늘어나면서 운영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정 이사장은 “한인사회 미래이자 꿈인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을 익히면서 학교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꿈나무들의 교육은 커뮤니티의 몫인 만큼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과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는 꿈나무들의 교육에 사랑과 정성을 보태줄 분들은 수표에 ‘USBKS’라고 쓴 뒤 우편(P.O. Box 1406, Bellevue, WA 98009-1406)으로 보내면 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신용카드 등으로 쉽게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갖췄다. 신용카드 등으로 후원금을 내고 싶으면 학교 홈페이지(https://www.usbks.us/support/index.php?tab=spt_donate)에 들어가면 된다.

모든 기부자들에게는 연방 세금 공제혜택이 가능하도록 영수증이 발급된다.

후원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206-778-7270ㆍ윤혜성, 206-228-5657ㆍ권은정)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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