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항승인 뒤 첫 737맥스 인도…유나이티드 항공에 1대

2020-12-09 (수)
크게 작게

▶ 737맥스 브라질서 운항재개

운항승인 뒤 첫 737맥스 인도…유나이티드 항공에 1대

로이터

지난 2018년과 2019년 등 두 차례 추락참사로 운항이 중단됐다 20개월만인 지난 달 운항재개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보잉 737맥스가 항공사로 인도됐다.

보잉은 8일 유나이티드 항공에 보잉 737맥스 1대를 인도했으며 연말까지 7대를 추가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또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에도 이달 중 737 맥스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지난 주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로부터 737맥스 75대 주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보잉의 지난달 인도 물량은 7대에 그쳤으며 올해 총 인도 대수도 118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달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모두 88대의 보잉 여객기 주문이 취소되기도 했다.


보잉은 2019년 3월 737 맥스에 대한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주문취소와 인수 연기가 이어지면서 이미 생산했으나 인도하지 못한 737 맥스가 450대에 달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브라질 항공사 골(Gol)이 9일 737맥스의 운항을 처음으로 재개했다. 737 맥스의 운항이 재개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골 항공사는 이날 상파울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리로 운항, 전 세계에서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하는 첫 번째 항공사가 됐다.

골 항공사는 운항에 앞서 승객들에게 기종이 737 맥스라는 사실을 공지했으며, 737 맥스 탑승을 원하지 않는 승객에게는 다른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18일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용했고, 이어 브라질 민간항공관리국(ANAC)은 지난 25일 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골 항공사만 보잉 737 맥스 기종을 7대 보유하고 있으며, ANAC는 운항에 앞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고 충분한 교육을 이행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골은 운항 재개에 앞서 약 140명의 조종사에게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지난 2일 취재진 등을 태우고 737 맥스에 대한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며 오는 29일부터 국내선에 737맥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