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광 빌 게이츠가 추천한 올해의 5권 책은?

2020-12-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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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ㆍ희귀병 등 다룬 도서에다 소설까지

독서광 빌 게이츠가 추천한 올해의 5권 책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현재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게이츠가 올 연말에도 5권의 책을 추천했다.

‘독서광’인 게이츠는 매년 여름 휴가철에 연말에 5권씩의 책을 자신의 유투브 채널인 ‘게이츠 노트’에 공개한다. 게이츠가 올 연말 추천한 5권의 책은 인종차별ㆍ희귀병 등을 다룬 도서에다 스파이 소설 등이 포함됐다.

▲뉴 짐 크로우(The New Jim Crow: Mass Incarceration in the Age of Colorblindness): 미셸 알렉산더가 사회에 만연한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대량학살사례를 통해 일깨우는 책이다. 게이츠는 “많은 백인들처럼 나도 지난 몇 개월 사이 시스템적인 인종차별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싶었다”면서 “알렉산더는 유색인종, 특히 흑인사회에 대한 불공정한 사법체계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해줬다”고 언급했다.


▲레인지(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 스포츠 일러스트 기자인 데이비드 엡스타인이 쓴 책이다.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스포츠 업적에 대한 인기있는 TED 강연으로 유명한 엡스타인 특정 산업군에서 독보적 존재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과 관심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게이츠는 “그의 아이디어는 MS의 성공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의 분야와 도메인 전반에 걸쳐 진정성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함과 씁쓸함(The Splendid and the Vile: A Saga of Churchill, Family, and Defiance During the Blitz): 에릭 라슨이 쓴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과 1940년, 1941년 독일의 폭격기간 동안 영국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안에 떠는 시민들과 리더를 다룬 이야기이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처칠과 같은 영국 지도자들의 노력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습격으로 불안한 우리에게 1940년대 위기의 그때를 회상하게 한다.

▲스파이와 배반자(The Spy and the Traitor: The Greatest Espionage Story of the Cold War): 벤 매킨타이어가 쓴 스파이 소설이다. 영국과 러시아 KGB가 등장한다. 이중 첩자가 된 KGB 요원 오레그렉 고디브스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이다. 그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 KGB 런던 지부장으로 일하다 영국으로 망명했다.

▲소금의 숨결(Breath from Salt: A Deadly Genetic Disease, a New Era in Science, and the Patients and Families Who Changed Medicine): 비잘 P. 트리베디가 쓴 책으로 희귀병 치료의 발전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낭포 성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책으로 게이츠는 “이 책에 설명된 신약의 혜택을 받은 가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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