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11월 주택시장 소강상태…거래 줄었지만 가격은 올라

2020-12-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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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중간가 82만달러

시애틀 지역의 11월 주택거래가 겨울철 특성상 전달에 비해 약간 누그러졌지만 원매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워 중간거래 가격이 지난해 11월보다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스팅 전문 NMLS는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새 매물로 리스팅된 주택은 10월보다 43% 감소했고,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44%,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35%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매매 건수도 줄어 킹 카운티에서 계약이 마무리(펜딩) 단계인 주택은 10월보다 27%가 줄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3~4월보다 더 급격한 감소세라고 NMLS는 설명했다.


킹 카운티의 11월 중간 거래가격은 10월보다 2% 떨어진 730,500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선 역시 2% 줄어든 566,000달러를 기록했지만 피어스 카운티에선 3.5% 오른 445,000달러를 마크했다.

NMLS는 전반적으로 퓨짓 사운드 지역의 11월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셀러 마켓이었다며 중간거래 가격이 킹 카운티에선 작년 11월보다 10%,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선 14%, 피어스 카운티에선 17%가 각각 올랐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의 11월 주택거래 중간가격은 작년 11월보다 12% 오른 820,000달러,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작년보다 18%나 뛴 110만달러, 바슬 등 북부 킹 카운티 지역은 19% 오른 737,000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주택이 많고 수요도 높은 남부 킹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시택 지역이 524,000달러, 한인상권이 밀집한 페더럴웨이 지역은 486,000달러를 마크했다.

현재의 수요가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스노호미시나 피어스 카운티처럼 모두 2주 안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NMLS는 전망했다. 킹 카운티의 경우는 3주 이내에 팔려 지난 5~6월의 한 달에서 역시 짧아질 것으로 NMLS는 예상했다.

시애틀의 콘도시장은 작년 11월에 비해 매물이 61%나 늘었고 중간거래가격도 올라 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현재 매물로 나온 시애틀 콘도들은 4개월 내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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