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 내년 불출마 선언

2020-12-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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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일자리 창출 전념”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 내년 불출마 선언

더컨 시장은 “시장으로서 내년도에도 이 같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년도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제니 더컨(사진) 시애틀시장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더컨 시장은 7일 비디오로 공개된 자료를 통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급감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컨 시장은 “시장으로서 내년도에도 이 같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년도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시애틀 등을 포함하는 연방 워싱턴주 서부검사장을 지내다 지난 2017년 시애틀시장으로 당선된 더컨 시장이 왜 불출마를 선언했는지 정확하게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 해보다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고, 이 같은 험로가 불출마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 과정에서 경찰 예산이 대폭 깎여야 했고, 시위대가 자신의 집으로 쳐들어와 시위를 벌이는 일까지 당했다.

특히 시애틀시의회와 충돌을 해야 했고, 일부 시의원 등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더컨 시장이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미국에서 인구 규모로 18번째 대도시인 시애틀 시장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애틀시는 올해 인구가 78만3,000여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시애틀시는 젊은이들이 많아 진보적인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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