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소살리토 등 6곳 백인 90~85%
▶ 1위 이스트팔로알토는 라티노 대다수
베이지역에서 마린카운티가 인종 다양성이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UC버클리 ‘Othering & Belonging’ 기관이 2010년 인구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이지역 101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거주 인구가 특정 인종으로 집중된 도시 10위권내 마린카운티 도시 6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은 인종 다양성으로 이름나 있다. 그러나 과거 인종분리 정책 등의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 많은 도시가 한 인종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당 기관은 베이지역 101개 도시를 대상으로 2년간 인구 분포 및 다양성 정도에 대해 조사했고, 마린카운티내 6개 도시가 10순위권에 들면서 인종적으로 가장 ‘덜’ 다양화된 카운티에 올랐다.
이들은 인종을 라티노, 백인, 흑인, 아시안, 기타 등 총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타 도시나 지역으로부터의 인구분리를 나타내는 ‘도시간 인구분리’(inter-municipal segregation)와 한 도시내의 인구분리를 칭하는 ‘도시내 인구분리’(intra-municipal segregation)가 있는데, 이번 연구는 ‘도시간 인구분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연구에서 ‘도시간 인구분리’ 지표는 베이지역 전체 대비 해당 도시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 1위는 이스트팔로알토였다. 인구 2만8천155명중 64.5%가 라티노인 이스트팔로알토는 베이지역 전체 대비 도시 인구분리 정도가 0.61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백인은 6.23%, 흑인 15.83%, 아시안 3.64%였다. 이스트팔로알토는 과거 인종차별정책으로 흑인 커뮤니티가 주를 이뤄 살았던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 다음 4개 순위 도시는 마린카운티에서 나왔다. 2위는 로스(Ross)로 ‘도시간 인구분리’ 지표가 0.5685였다. 전체 인구 2천415명중 백인이 90.93%였고, 히스패닉 3.89%, 흑인 0.25%, 아시안 1.86%였다. 10위권 순위 중 로스가 2위를 차지했는데 인구 2천415명중 90.93%가 백인이었다. 3위인 벨베디어는 2천68명중 90.86%가 백인으로 나타났다.
4위를 차지한 소살리토는 전체 인구 7천61명중 87%가 백인이며, 흑인 인구는 전체의 1%도 되지 않았다. 흑인이 주로 거주하는 마린시티 옆에 위치하는데도 큰 차이를 보인 이유에 대해 폴 오스틴 운동가는 “세계 2차대전 이후 흑인들이 집을 사고 짓는 것이 금지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샌안셀모 86%(5위), 페어팩스 85%(7위), 밀밸리 85%(9위)가 백인들이 대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포톨라밸리와 우드사이드가 순위권에 들었으며, 산타클라라 카운티 쿠퍼티노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는 1980년대부터 인종 분리 정도가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밀밸리와 페어팩스, 샌안셀모, 티브론, 소살리토 등 마린카운티 도시들은 인종 다양성 및 형평성 위원회를 조직하거나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EB타임즈는 보도했다.
도시별 인종다양성 비율은
https://belonging.berkeley.edu/most-segregated-and-integrated-cities-sf-bay-area
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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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