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요금 상한선 설정, 주류 투고판매 허용 등
산호세시가 3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스몰 비즈니스의 수입 감소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버드대학 경제연구(Harvard University Economic Tracker)’에 따르면 산호세 메트로 지역의 스몰 비즈니스 수입은 올 1월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기간 중 소비는 4%밖에 감소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스몰 비즈니스의 영업 실적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산호세의 스몰 비즈니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운타운 산호세 경제회복 태스크포스(Greater Downtown San Jose Economic Recovery Task Force)’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산호세 의회는 조만간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의 의장인 라울 페라레즈 시의원은 “산호세의 스몰 비즈니스를 살리기 위해 우리 태스크포스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태스크포스는 40회에 걸쳐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 55명을 만나 산호세 메트로 지역의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들이 논의한 대책 중에는 도로주차비 면제, 제3자 음식배달비용을 15% 이하로 제한, 레스토랑과 주점에서도 투고로 술 판매 허용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헤이워드와 산타클라라는 임시로 도어대시, 우버이트, 그럽허브 등 전문 배달업체의 음식배달비를 15% 이내로 제한하는 법령을 시행 중이다. 산호세시는 이들 배달업체의 배달비를 제한하는 목적은 배달운전자의 수입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라 배달업체에게 빼앗기는 레스토랑의 수입을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측은 기업 가치가 160억 달러에 달하는 도어대시 같은 배달업체는 수수료를 인하해 영세업자들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고 소매점 수용 인원을 제한한다고 발표해 영세업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산호세시는 레스토랑이나 상점이 도로변이나 주차장에 영업장을 확장할 수 있는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Al Fresco program)’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2021년 여름까지 연장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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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