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렌트 하락률 전국 2위…3~11월사이 19.1% 하락

2020-12-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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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다음으로 떨어져

시애틀 렌트 하락률 전국 2위…3~11월사이 19.1% 하락
‘코로나 팬데믹’으로 도심지역 아파트 등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시 렌트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리스트가 발표한 11월 렌트 동향에 따르면 시애틀시내에 있는 방 하나짜리 렌트를 월 1,395달러, 방 2개는 월 1,739달러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가 본격 시작됐던 3월에 비해 19.1%가 떨어진 것이다.


특히 11월 렌트는 코로나 사태 이전이었던 1년 전에 비해서는 16.4%가 떨어졌고, 전 달인 10월에 비해서도 한 달 사이 5.6%나 하락한 것으로 분석돼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11월 렌트는 전 달에 비해 0.5%가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3%가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미 전국에서 가장 렌트가 많이 떨어진 곳은 실리콘밸리 등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동안 24.5%가 떨어졌다.

시애틀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뉴욕(18%), 산호세(14.1%), 워싱턴DC(13.7%), 오클랜드(13.4%), 알링턴(12.6%), 미니애폴리스(11%), 시카고(10.4%) 순으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을 포함해 이처럼 도심지역 렌트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 위험이 많은 공동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외곽 단독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도시를 중심으로 렌트가 떨어지자 시애틀 도심지역의 경우 2달이나 3달 렌트를 무료로 주거나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을 주면서 세입자를 끌어 모으려는 아파트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시의 렌트가 떨어진데 반해 외곽도시라 할 수 있는 타코마는 코로나 8개월 동안 오히려 3.9%, 에버렛은 0.7%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시와 함께 대표적인 도심지역으로 분류되는 벨뷰의 경우는 코로나 8개월 동안 12.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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