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캣 창작 페스티벌’ 무용가 정다은씨 초청
▶ 소리꾼 심현정씨와 공연

오는 10일 개막하는 레드캣 버추얼 페스티벌에서 무용가 정다은씨가 심현정씨의 판소리로 ‘별 1부: 40bpm 비트로 된 246음절’을 공연한다. [레드캣 제공]
UCLA 대학원 출신의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정다은씨가 버추얼 페스티벌 ‘레드캣 창작 공연제 2020’(REDCAT New Original Works Festival 2020)에 초청되어 한국 고전무용에 대한 탐구를 선보인다.
오는 10~12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온라인 유료행사에서 정다은씨의 창작 무용 ‘별 1부: 40bpm 비트로 된 246 음절’(Byoul Part 1: 246 at 40)이 3회 공연된다.
‘한국 무용의 전통적인 흐름이 중단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정다은씨의 창작 무용작품이다. 미국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머스 커닝햄의 ‘찬스 오퍼레이션’(Chance Operation)에서 보여준 주사위 던지기 기법과 한글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 시스템을 구축한 그녀는 한글의 각 음절에 한국고전무용의 세분화된 동작을 할당했다.
레드캣 창작 공연제에 초청된 정다은씨의 퍼포먼스 ‘별 1부’는 246 음절과 동작, 40 bpm 비트로 구성된 창작무용으로 소리꾼 멜로디 심(한국명 심현정)씨의 판소리와 사운드 작곡가 대니엘 코럴의 소리 탐구를 더한 작품이다. 대니엘 코럴은 이 작품에서 임의성에 대한 엄격함, 규칙에 대한 자발성, 흐름 중단, 특이성에 대한 의존도, 절대성에 대한 조건부적 동시성을 탐구하고 있다.
지난해 한인타운 전통예술 모임인 ‘토요풍류’(대표 한종선)가 주최한 ‘한국의 소리와 리듬’ 전통공연에서 소리꾼 심현정의 판소리로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무용으로 선보였던 정다은씨는 한국 국립국악원 부설 국립국악중고와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안무로 석사를 받았다.
정다은씨의 ‘별 1부’ 공연과 더불어 마리아 가르시아의 1인극 ‘9시에 열리는 카비리아의 라쿤’(Laocoon with Cabiria at 9), 무용가이자 안무가 제나 모로니가 애덤 스타코프의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관계에 대한 본질 탐구 퍼포먼스 ‘모어’(More) 등 3개의 공연을 매일 저녁 선보인다.
티켓 8-15달러. 레드캣 웹사이트 www.redcat.org/event/now2020/wee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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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