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모바일 뱅킹 권장 팬데믹 이후 이용고객 2배↑ 기능 업데이트·보안 강화
# 한인 김 모씨는 팬데믹으로 집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주급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디파짓 하고 있고, 잔고 확인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다. 또한 체킹 계좌의 잔고가 낮아지면 세이빙 계좌에서 돈을 이체하기도 한다. 김씨는 “처음에는 모바일 뱅킹이 다소 생소했지만 지금은 이처럼 편한 서비스가 없다”며 “주위에서도 모바일 뱅킹 사용이 일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고객들이 은행에 들러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입금’으로 현재는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체크를 사진으로 찍어 입금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입금은 물론 송금과 계좌 이체, 빌 페이먼트 등 주요 금융 업무를 어디서든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인은행들은 모바일 디파짓 한도 확대와 예금 내역 실시간 업데이트, 지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강화, 현금 인출기(ATM) 기능 강화 등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뱅킹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대다수 고객의 경우,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분석인데,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실제 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뱅킹 이용 고객이 2배 이상 크게 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매업 고객이 현금을 입금하거나 동전을 바꾸기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면 주급을 받는 개인 고객 경우, 지점 방문이 급감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지금은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사용에 훨씬 개방적”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도 “모바일·인터넷 등 디지털 뱅킹을 사용한 고객은 편리함 때문에 계속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한인 은행마다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모바일 뱅킹 기능이 경쟁적으로 강화, 업그레이드되고 가운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은 최근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하고 기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함과 편리함은 물론, 상당수의 은행 업무를 코로나19 상황에 적합한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디지털 뱅킹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내부적인 효율성 제고도 도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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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