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일부 직원 대상 조기 은퇴 유도
2020-11-25 (수) 12:00:00
김경섭 기자
▶ 대규모 해고 및 서비스 축소 대신
▶ 재직 기간 5년 이상 직원 대상
바트가 2억 달러에 이를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의 조기 은퇴를 권고 시행할 계획이다. 조기 은퇴 대상은 재직 기간이 5년 이상인 직원인데 바트 측은 조기 은퇴를 권고할 대상 직원이 전체의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87%나 승객이 줄어든 바트는 "은퇴유도계획(Retirement Incentive Plan)"이라 불리우는 조기 은퇴 계획을 마련했다. 라티프 사이몬 바트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은 바트 최대의 위기이며 어떻게 하든지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기 은퇴 대상자는 재직 기간 5년 이상의 50-52세 이상의 직원들이다. 이에 해당하는 직원은 1,600여 명이지만 실제 조기 은퇴를 할 직원수는 3-4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바트는 내년 3월부터 주말 서비스를 단축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직원을 더 해고하고 일부 역을 폐쇄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제니스 리 바트 이사는 이와 같은 조기 은퇴 계획에도 불구하고 바트 측은 직원들을 유지하기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바트를 이용해 온 승객 역시 바트의 서비스 단축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주말 운행 단축으로 한 번 열차를 놓치면 몇 십 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