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권은정)도 지난 14일 온라인 글쓰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조현우군이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한인 꿈나무들이 한국의 말과 글, 그리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움으로써 세계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그동안 역사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포함한 주제로 글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글쓰기대회는 유치부와 초등 1~2학년의 경우 ‘외국/미국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음식’에 관한 주제로, 초등 3~5학년과 중고등부는 ‘외국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역사나 문화’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로 18회째였던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대회였는 데도 무려 18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회가 열리는 한달 전부터 교사들은 글 쓰는 요령 및 한글날과 독도 이외에 다양한 역사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한국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해를 돕도록 수업을 정성껏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글쓰기 대회를 준비했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대회였던 만큼 미리 주제를 공지하지 않고 대회 당일 오전에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해 잠깐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한 뒤 바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권은정 교장은 설명했다.

4명의 교사들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한국의 보물, 훈민정음’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출한 초등 5학년인 조현우 학생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 가운데 학급별로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 ‘집현전상’,미국에 입국한 지 5년 미만인 학생들에게는 ‘정음상’을 수여했다.

한편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하는 2학기 등록은 2021년 1월 초부터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