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코로나 3차 대유행 긴급명령, 오늘부터 한 달간 필수업종만 예외
▶ 퍼플단계 AL∙SC카운티등∙∙∙SF도 격하위기
가주정부가 코로나19 위험등급 1단계(퍼플)에 속하는 카운티에 오늘(21일)부터 한달간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면서, 베이지역 6개 카운티도 이에 영향을 받겠다.
개빈뉴섬 주지사는 지난 19일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까 전례없이 빠르게 급증해, 이를 대처하기 위해 1단계에 속하는 주내 41개 카운티에 야간통행령을 내렸다. 12월 21일까지 한달간 이어지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비필수 바깥 활동이 제한된다. 식당은 오후 10시에는 문을 닫아야 하지만 테이크아웃과 배달은 가능하고, 그로서리 마켓 등 필수 사업장은 재개할 수 있다.
베이지역에서는 퍼플단계에 속한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나파, 솔라노,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가 야간통행령 적용 대상이다. 산마테오와 샌프란시스코, 마린 카운티는 2단계(레드)에 속해 있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SF시는 현재같은 감염률이 계속될 경우 빠르면 22일(일) 퍼플단계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행금지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아루나 수브라마니안 전염병학 교수는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지쳐 방심하고 있다”며 “(통행금지령이) 마스크를 벗고 먹고 마시는 술집 등 소규모 공간에서의 감염 확산을 크게 줄일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젠튼 다운타운에서 ‘바시 비스트로 앤 바’를 운영하는 게비 아겔리 업주는 “술을 한 두잔 마시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다”며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통행금지령은 위반 단속과 법 집행에 관한 확실한 메커니즘이 없다고 EB타임즈는 말했다. 위반자들을 대상으로 법 집행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언제,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는 각 카운티에 따라 달려있다.
에디 가르시아 산호세 경찰국장은 “지난 3월 자택대피령과 같이 처벌보다는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스캇 존스 셰리프는 지난 19일 “통금 등의 보건명령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베이 곳곳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기인한 항의 시위때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산호세 경찰국은 당시 시위대 수십명과 통행금지령 위반 일반 주민을 체포해 자유를 억압한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당시 통행금지령 위반 단속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마테오 카운티 데이빗 카네파 수퍼바이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도 밤시간 못지 않게 위험하다”며 “통행금지령이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20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2만9천631명(사망 459명), 알라메다 2만6천927명(사망 495명), 콘트라코스타 2만1천959명(사망 256명), SF 1만4천251명(사망 156명), 산마테오 1만2천988명(사망 169명), 소노마 1만1천316명(사망 150명), 솔라노 9천291명(사망 80명), 마린 7천489명(사망 128명), 나파 2천623명(사망 1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20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08만5천79명(사망 1만8천579명)
▲베이지역 13만6천475명 (사망 1천909명)
▲미국 1천221만93명(사망 25만9천737명)
▲전 세계 5천776먄3천633명(사망 137만3천6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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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